한동훈, 북콘서트 열고 활동 재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5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열린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서 한 29번의 탄핵은 헌법에 있던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 비상계엄도 헌법에 있던 것”이라며 “수십 년간 헌법에 있었지만 감히 그것까진 안하는 절제의 정신이 서로 지켜온 암묵적 룰이었는데 그게 깨졌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이 대표와 윤 대통령에 대해 “한 쪽에선 계엄령이 선포됐고 한 쪽에선 29번의 탄핵이 시도됐다. 이런 시기는 없었다”며 “점점 말은 잔인해졌고 쓸 수 있는 무기를 다 쓰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선 “이대로 가다간 정말 위험한 사람에 의해 정말 위험한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많은 사람들을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도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몇 번이고 계엄을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비상계엄보다 이 대표 집권 시 벌어질 ‘일상계엄’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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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콘서트 현장에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찬성’을 내세우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김태호 의원을 비롯해 친한계인 박정하 배현진 한지아 정성국 의원 등 현역의원 15명이 참석했다. 한 전 대표는 6일에는 서울 신촌에서 열리는 ‘2025 대학생 시국포럼’의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