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군(郡) 단위 지역 출생아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달성군의 출생아는 1700명이다. 이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달성군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은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보다 크게 웃돈다.
이 같은 결과는 달성군의 우수한 정주 여건과 다양한 출산 및 양육 지원 정책, 교육 사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달성군은 1, 2호선 도시철도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도심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신혼부부들이 터를 잡고 있다. 또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8개의 산단을 중심으로 기업과 기관이 자리해 좋은 일자리가 많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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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최초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전액 무상 지원과 권역별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전국 최초 어린이집 영어 교사 배치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도 신경 쓰고 있다. 다자녀 가정 기준은 확대하는 중이다. 기존 세 자녀 이상 가정이 혜택을 보던 ‘다둥이 가족 캠핑 카라반 이용료 지원 사업’과 ‘예쁜 이름 지어주기’ 등은 두 자녀 이상 가정도 이용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