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신산업 창출 초점 맞춰져 미래학자-유니콘 CEO 등 기조연설 국내 이통3사, 신기술-서비스 경쟁 갤럭시 신제품 공개-AI 체험존도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인근 그라시아 거리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울트라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바르셀로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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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특히 각국 기업들이 AI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MWC25는 ‘융합하라(Converge). 연결하라(Connect). 창조하라(Creat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 MWC가 ‘미래’를 키워드로 다가올 혁신 기술을 다양하게 조망했다면 올해는 AI 기술과 통신망, 클라우드 등을 융합해 현실적으로 어떤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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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이닷’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 AI를 접목한 사례들을 선보인다. KT는 한국형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통신시장 경쟁분석’ ‘탄소배출량 변화원인 분석’ 등 4가지 종류다. LG유플러스는 신뢰성과 안심을 AI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딥페이크, 스팸 및 피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는 ‘안티 딥보이스’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MWC에는 총 187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스페인(744개), 미국(443개), 중국(344개)에 이은 4위 규모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비벡 바드리나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과 만나 기관 간 국제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체험존을 선보인다. 특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 신규 제품들도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1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도 전시된다. AI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와 스마트홈 플랫폼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중국 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장 첫 번째 홀을 통째로 꾸민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XT 등 최신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샤오미, 아너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양자와 로보틱스뿐만 아니라 미래 통신산업을 이끌 5세대(5G) 어드밴스트, 6세대(6G) 이동통신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에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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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