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22년만에 메신저 등에 밀려 MS, 이용자들 ‘팀즈’ 앱 이전 권고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종료 공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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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무료 화상통화 서비스로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스카이프(Skype)가 올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카이프 서비스를 5월 5일부로 종료한다고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22년 만이다.
MS는 스카이프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팀즈(Teams) 앱으로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 MS는 앞으로 며칠 내에 스카이프 계정으로 팀즈에 로그인을 할 수 있고, 스카이프의 연락처와 채팅 기록도 자동으로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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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스카이프의 위상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아이폰끼리 무료로 전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2014년 와츠앱을 인수한 당시 페이스북이 무료 국제 전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2016년 3억 명을 넘겼던 스카이프 월간 사용자는 2020년 약 2300만 명까지 감소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