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베팅 세율 적용시 4조9000억원 추가 징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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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홍콩달러(약 18조 3500억원)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를 안고 있는 홍콩 정부가 정부 수입을 늘리기 위해 농구 베팅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정부가 정부 수입원을 늘리기 위해 농구 베팅 합법화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는 폴 찬 재무사장(재무장관 격)의 예산안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나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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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마 시행체인 ‘홍콩쟈키클럽’의 윈프리드 엥겔브레트-브레스게스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에서 불법도박사이트를 통해 농구 경기에 베팅하는 인원은 10만명에서 1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인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쓰는 돈은 2023년 기준 3500억 홍콩달러에 달하고 이 가운데 농구 베팅은 전체 약 15%를 차지한다.
브레스게스 CEO는 농구 베팅을 합법화하면서 약 525억 홍콩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농구 베팅에 축구 베팅의 세율인 50%를 적용한다면서 267억 홍콩달러(약 4조 9000억원)의 수입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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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찬 사장은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입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추가로 합법화하는 것은 정말로 우려되는 일이며, 개인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가 그것을 합법화한다면 이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어떤 측면에서는 정부가 충분한 돈이 없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