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 생산 중단…노조 파업 중단 시까지 폐쇄
현대제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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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이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일부 공장을 멈춰 세웠다. 지난 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의 노사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약 27만톤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약 254억원으로 추정된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냉연공장 PL/TCM 설비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폐쇄기간은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 후 업무 복귀시까지다. 직장폐쇄란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 측이 공장이나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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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금속노조 결의 대회 참석에 따른 노동조합 총파업 영향으로 당진제철소와 인천·포항·순천 공장 가동을 24시간 중단한 바 있다.
PL/TCM은 냉연강판의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위한 사전 압연을 하는 설비를 뜻한다.
공정의 특성상 선공정인 PL/TCM이 가동되지 않으면 소재 고갈로 후공정도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제철 설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