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비바스 시신 하루 만에 다시 인도 이스라엘 “신원 확인…잔인하게 살해돼”
21일(현지 시간) 시신 신원이 확인된 시리 비바스(가운데)와 두 아들 아리엘과 크피르 사진이 붙은 의자가 지난 19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놓여 있다. 2025.02.22. [예루살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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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짜 시신을 인계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 인질 시리 비바스의 진짜 시신을 다시 인도했다.
22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AFP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비바스 시신을 국제적십자사에 넘겼다.
국제적십자사도 비바스 시신이 담긴 관을 하마스로부터 받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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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바스 가족들은 22일 오전 성명을 내 시리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도 군 라디오를 통해 시리가 두 자녀와 함께 가자지구에 억류 중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원 확인을 알렸다.
하마스는 20일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와 두 아들 아리엘(4)과 크피르(9개월), 오데드 리프시츠(83) 등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를 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에 넘겼다.
이스라엘은 법의학 검사 결과 다른 3구는 맞지만 1구는 시리가 아니라고 발표했다. 다른 인질과도 일치하는 DNA를 찾지 못했다며, 신원 미상의 팔레스타인 여성 시신을 보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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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시리와 두 아들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며 “잔학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끔찍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발표는 “거짓말”이라며,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시리는 최연소 인질이었던 크피르 등 두 자녀와 함께 납치돼 가자지구 인질 귀환을 염원하는 상징으로 여겨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