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항에서 응급처치 중인 은성용(오른쪽) 소방교와 최일국 교수. (사진=용인소방서 제공) 2025.02.20.ⓒ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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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이 외국 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을 구조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소방서 이동 119안전센터 은성용 소방교는 지난달 9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 있었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참이었다.
은 소방교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한 은 소방교는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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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소방교는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왔다. 탑승 대기 중 AED를 눈여겨 봤기에 기기를 빨리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 쓰러진 남성의 가슴에 패치를 부착하고 기도를 확보하며 응급처치를 도왔다.
외국인 남성은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두 한국인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이었다.
현장이 정리된 뒤 은 소방교는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최 교수는 도움을 준 소방관을 수소문했고, 은 소방교의 신원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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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