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지원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부실 운영으로 최대 3년간 총 145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연구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기초지원연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초지원연이 3000만 원 이상 고가의 공동활용 연구장비의 성능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고 서면으로 검수하는 등 부실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규정상 고가의 공동활용 연구장비를 해외에서 구매한 경우 기술검수를 실시할 때 기술검수자가 연구장비가 규격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감사 결과 업체가 제공한 성능검증보고서로 기술검수를 갈음하거나 서면으로 확인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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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는 부적정한 기술 검수를 한 A 연구원에게는 중징계 조치를, 허위 기술검수로 인해 서비스를 지연시킨 B 연구원에게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