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길이의 영상 유행하며 ‘도파민 중독’ 문제 대두 일상 속 피로도 높아지자 피로 해소 위해 찾기도 “휴대폰 끊고 자기 일에 몰두하는 것이 벗어나는 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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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짧은 길이의 영상 등이 유행하면서 도파민 중독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2025년 새해에는 ‘도파민 디톡스’를 목표로 하는 2030세대가 적지 않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에 대한 피로감 속 2030세대를 중심으로 도파민 디톡스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거나 소셜 미디어 접근을 자제하는 방식이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조모(28)씨는 얼마 전까지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영상들에 빠져 있었다. 조씨는 “짧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 좋지만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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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쾌락과 행복감, 만족감 등을 느끼게 한다. 적정량을 넘어서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에는 자제력이 없어지고 쾌락적인 행동에 중독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도파민 디톡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파민 분비를 과도하게 유발하는 행동을 줄임으로써 도파민의 분비를 감소시켜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북카페, 독서모임 등이 유행하는 것도 도파민 디톡스의 일종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때 도파민 디톡스를 위해 입장 전에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한다고 공지했던 북카페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앞서 유튜브 영상에 빠져있던 조씨도 최근 집 앞 구립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으로 ‘도파민 디톡스’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김씨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퇴근 후 하루 30분 산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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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대인들은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휴대폰을 끊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것이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의 경우 에너지가 많다 보니 중년층에 비해 오히려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고, 스트레스로 잘 전이될 수 있다”며 “현실에서의 피로도를 줄이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