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파르주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돌아온 이문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는 이문세가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열악한 식수와 의료 환경으로 고통받는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루 닷(Blue Dot)’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가 안전하게 머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유니세프의 아동 친화 공간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를 지키겠다는 유니세프의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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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 폐질환인 열세 살 오마르와 부모님을 잃고 생계를 책임지는 열 살 함페레 등 돌봄이 절실한 어린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애정 어린 마음을 나누었다.
이문세는 “한창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삶의 무게를 홀로 감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눈길과 손길이 아닐까 한다“라고 전했다.
이문세는 현지 방문과 방송 출연 등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기금 2억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지속 전파하고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며 “이젠 우리가 에티오피아의 미래에 도움을 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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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