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이소영, FA 이적 후 어깨 통증으로 부진 이호철 감독 “이소영에 맡기려 해…극복할 때까지 지켜볼 것”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을 향해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100%의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기업은행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이소영과 1년 총 보수 7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3년 총액 21억 원의 거액이다. 2023-24시즌 황민경을 데려왔던 기업은행은 이소영,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총 보수 4억 원)까지 영입하면서 봄 배구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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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이소영의 부진이 무엇보다 뼈아프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 20경기 53세트에서 27득점, 공격성공률 30.16%에 머물고 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이소영은 후위에서 수비나 리시브 전담으로 나서는 시간이 많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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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아픈 손가락’인 이소영의 현재 상태를 묻자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령탑은 “병원 검진도 했고 (어깨가) 괜찮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본인이 어떻게든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도 그 부분에 대해 고심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며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최근 꾸준히 훈련하고 있으나 아직 코트에서는 어깨 부상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감독은 “연습에는 다 참가하고 있지만 어깨를 100% 쓸 수 없다는 것이 본인이나 우리 팀에게도 마찬가지다. 공격 선수는 어깨를 100%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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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의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 감독은 “아마 해보자고 했으니 본인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팀도 그렇지만 본인이 더 괴로울 것이다. 가능하면 본인에게 맡기려고 한다. 그래서 (선수를) 아껴야 하는 것이고, 본인이 극복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에 한 번씩 들어갔는데, 앞으로도 코트에서 직접 (플레이를 보고) 점검할 것”이라면서 “상태가 좋아진다면 계속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