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식기세척기에 공공데이터 연동… 지역별 수돗물 분석해 세척 최적화 국민카드, 연령별 정책지원금 추천 보이스피싱 데이터로 범죄 예방 등 공적 데이터 결합 맞춤서비스 진화
LG전자는 최근 식기세척기에서 사용하는 물을 사용자 동네 수질에 맞춰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역마다 탄산칼슘(석회질)의 농도를 나타내는 수돗물 경도가 다른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세제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식기세척기는 통상 수돗물을 연수(軟水)화한 뒤 설거지에 사용한다.
AI가 삶 곳곳에 스며드는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AI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하는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공공데이터란 실시간 교통 현황이나 날씨, 수질, 관광 정보 등 공공기관에서 수집하고 개방한 데이터를 가리킨다. 이러한 공적 데이터가 AI와 만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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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공공데이터의 결합은 범죄 예방에도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경찰청 등 정부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받아 AI에 학습시킨 뒤 실시간으로 의심 여부를 판별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로부터 보이스피싱 번호를 제공받아 AI에 학습시킨 뒤 고객과의 연결을 차단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한국의 공공데이터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만큼 AI와 시너지를 낼 기회가 많다”며 “그동안 보안 문제로 공개가 제한됐던 문제를 최대한 개선하고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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