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배구 순위 지각변동 흥국생명, 투트쿠 부상뒤 선두 불안 현대건설도 후반기들어 1승1패 정관장, 최근 9연승으로 3강 구도
후반기에 돌입한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순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양강 체제를 이어온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주춤한 사이 정관장이 9연승을 달리면서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순위 싸움이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양강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주춤한 가운데 3위 정관장이 구단 최다 9연승을 달리며 선두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순위 싸움이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양강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주춤한 가운데 3위 정관장이 구단 최다 9연승을 달리며 선두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정관장 메가.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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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순위 싸움이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양강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주춤한 가운데 3위 정관장이 구단 최다 9연승을 달리며 선두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건설 양효진. KOVO 제공
반면 선두 흥국생명은 1위 수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스타 휴식기 후 7위 GS칼텍스와 6위 한국도로공사에 내리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다 3라운드 들어 현대건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결국 챔프전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으로선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선수 투트쿠(26·튀르키예)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흔들리고 있다.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치고 있다. 이달 초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테이코(27·폴란드)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공격 부담이 쏠리면서 김연경(37)은 4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공격성공률이 30%대(37.63%)로 떨어졌다.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패한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심판들이) 다른 한국인 감독들과 다르게 대하는 부분에 지쳤다”며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맹렬히 흥국생명을 추격하던 현대건설도 올스타 휴식기 후 2경기에서 1승 1패(승점 2)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12일 안방 수원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올 시즌 처음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오히려 1-3(21-25, 25-13, 19-25, 24-26)으로 완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다시 한번 페퍼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한 5위 페퍼저축은행은 구단 창단 최다인 3연승을 달성했다. 8승 12패(승점 24)가 된 페퍼저축은행은 팀 역대 최다 승리와 최다 승점 기록도 경신했다.
한편 이날 남자부 KB손해보험은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안방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이기며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인 6연승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32·스페인)는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1)은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9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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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