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좌진, 유럽 관료들에 트럼프 의중 공유 2014년 합의한 2% 지출보다 훨씬 높은 수준 3.5% 수준 염두에 둔 듯…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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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지출 비중을 5% 수준까지 높이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외교정책 보좌관들은 이달 유럽 국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이러한 의중을 공유했다.
나토는 2014년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했으나, 미국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2년 초엔 6개국에 불과했고, 그나마 올해 들어서 32개국 중 23개국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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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자, 나토 동맹국들에게 2%가 아닌 5%의 방위비 지출을 요구한 것이다.
다만 이는 협상을 감안해 우선 높은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FT에 트럼프 당선인이 GDP 대비 3.5% 수준에 만족할 것이며, 방위지출 문제를 통상 분야와 연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요구는 상당한 재정부담을 동반하는 만큼 나토 회원국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예산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국방지출도 GDP 대비 3.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왔으나, 실제로는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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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