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6년 만에 중국서 회동
서울시가 중국 베이징시와 우수 정책을 공유하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적·문화 교류는 물론이고 경제와 관광 등 다른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정부청사에서 인융 베이징시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서울시장과 베이징시장의 회동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두 시장은 서울과 베이징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무원 교류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수한 정책을 공유하는 기회를 늘리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세대의 교류를 늘려 양국의 미래를 짊어진 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는 흐름을 조성하는 데 힘을 합치자는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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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베이징은 한중 수교 다음 해인 1992년 친선결연을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왔다. 2013년에는 두 시장을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했다.
오 시장은 일본과의 협력도 함께 강화하자고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서울, 베이징, 도쿄의 관계는 매우 좋았다. 이제라도 다시 세 도시의 협력 복원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베이징, 도쿄는 1990년대부터 각 도시의 영문 이니셜에서 따온 ‘베세토(BESETO)’라는 약칭으로 불린 바 있다.
베이징=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