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투자설명회 열어 기술 상용화 돕고 과학기지 등 인프라 공유사업 추진 국제연구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도
작년 12월 19일부터 4일간 열린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 현장. 해양수산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와 미래 기술 전망을 공유하는 대표 행사로 올해는 11월 개최 예정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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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양·수산 분야의 ‘싱크탱크’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해양·수산 분야 기술 투자와 기술 창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먹거리가 될 친환경 및 자율운항 선박을 비롯해 해저 광물자원 추출 기술, 스마트 항만 및 양식 등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KIMST는 2005년 11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분야 전문 기관이다. 국가의 해양수산과학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해양수산 R&D사업을 기획·관리·평가한다. 민간이 기술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창업 및 투자를 지원하고, 국제 협력 업무를 수행한다.
최근에는 해양수산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도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KIMST의 노력으로 국내 해양수산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563억 원이다. KIMST가 선정한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 기업은 지난해 42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KIMST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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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학기술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인 ‘바다봄’ 서비스도 올해 말 내놓는다. 바다봄은 해수부 R&D 투자 및 연구 성과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업 등 민간에 유사 과제 분석, 연구자료 공동 활용, 기술사업화 관련 정보를 제공해 기술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해양수산 신기술 적용 제품 확인제도도 확대한다. 이 제도는 해양수산 신기술을 실증적으로 구현한 제품이나 시설에 확인서를 발급하는 제도로 판로 개척 및 제품(기술)설명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KIMST는 해양수산과학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관련 기관 채용과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초·중·고 기초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과 개발, 교원 연수도 추진한다. 국제 공동연구, 해외 연구 지원을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운열 KIMST 원장은 “KIMST는 혁신적인 해양수산 R&D를 지속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