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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신생아를 200만~400만 원에 사고판 부모 등 7명이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돈을 받고 신생아를 넘긴 30대 부부와 20대 여성, 그리고 이들로부터 신생아를 산 부부 2쌍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부부는 2012년 10월 출산한 신생아를 한 부부에게 400만 원을 받고 건넨 혐의를, 20대 여성은 같은 달 자신이 낳은 아이를 다른 부부에게 200만 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신생아를 사겠다는 부부를 알게 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생아를 판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 2명은 부천시가 아닌 새 부모가 사는 지역에 출생신고가 돼 있었다”며 “피해 아동들이 새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