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4년새 2배로 증가

입력 | 2024-05-13 03:00:00

남성 비중도 14.7→23.6% 커져
기관장 평균연봉 1억8620만원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4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보다 절대 규모는 작지만 증가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2만4489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7435명, 2020년 1만8892명, 2021년 2만195명, 2022년 2만3250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564명에서 지난해 5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면서 4년간 12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1만8714명으로 25.8% 늘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커졌다.

한편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 원이었다. 지난해 연봉을 3억 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은행이 3억9919만 원으로 1위, 한국투자공사가 3억8033만 원으로 2위,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7514만 원으로 공동 3위였다. 기관장들은 지난해 평균 1233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한 달에 103만 원꼴이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