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구의 57%, 9384억 달해
올 1분기(1∼3월) 중국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전체 직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저가 공습’에 힘입어 미국을 제치고 직구 1위로 올라선 중국이 그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6476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9.4%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직구 증가를 이끈 건 중국이었다. 중국 직구액은 1년 전(6096억 원)보다 53.9% 늘어난 9384억 원이었다. 전체 직구액의 57.0%에 이른다. 1년 전만 해도 이 비중은 40.5%에 그쳤는데 16.5%포인트나 급증했다.
반면 미국 직구액은 19.9% 감소한 3753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1%에서 22.8%로 감소했다. 유럽연합(EU·1421억 원)과 일본(1004억 원)의 해외 직구액도 각각 25.1%, 1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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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