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11월부터 생산되는 산청딸기는 익는 기간이 타 지역에 비해 1∼2일 정도 더 소요돼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다. 저장성이 뛰어나 오래 유지되는 신선함으로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800여 농가 430㏊에서 연간 1만6000t이 생산돼 1300억 원의 소득을 기록하며 산청군의 대표 효자 작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GAP를 획득했으며 고설(수경) 재배 시설이 많아 청정 환경에서 생산되고 토경 재배보다 출하 시기가 한 달 정도 빠르고 생산량도 많다.
산청딸기 품종은 설향이 70%, 장희가 25%를 차지한다. 특히 산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장희 품종은 신맛이 거의 없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그 외에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딸기가 재배되고 있으며 생산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산청딸기는 그동안 주요 수출국으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235t을 수출해 408만5000달러(약 5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산청군은 올해 3월에 산청딸기(장희) 120박스를 미주 지역 괌으로 수출하면서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