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의 한 애견 카페에서 허스키 100리가 탈출했다가 복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탈출하는 허스키들. 2024.04.02. 뉴시스
중국의 한 애견카페에서 시베리안 허스키 100여 마리가 탈출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한 쇼핑센터 애견 카페에서 허스키 100마리가 집단 탈출했다. 탈출한 허스키들은 쇼핑센터를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방문객들은 영상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에서 개들은 수십 마리씩 몰려다녔고 흥분한 듯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녔다. 쇼핑센터 내부와 외부를 무서운 속도로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카페 주인이 오랜만에 카페에 왔다”며 “주인을 한동안 보지 못했던 허스키들이 반가운 마음에 흥분했다”고 전했다.
이때 손님 중 한 명이 개를 맡기고 나가면서 카페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허스키들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분한 허스키들은 쇼핑센터를 누비고 다녔고, 직원들은 곧바로 개 포획에 나섰다. 일부 개들은 말을 듣지 않아 구운 닭다리를 동원해 유인해야 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허스키들은 직원의 품에 안겨 돌아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