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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0년 아파트 천장 벽돌 수십개 ‘와르르’…60대 주민 부상 면해

입력 | 2024-03-18 18:02:00

16일 오전 9시쯤 인천 연수구 청학동 소재 5층짜리 A아파트 5층에 거주하는 세대의 천장 벽돌이 무너졌다.2024.3.18(연수구 제공)


인천의 한 노후 아파트에서 천장이 무너져 입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18일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쯤 연수구 청학동 소재 5층짜리 A아파트 5층에 거주하는 세대의 집안 천장 벽돌이 무너졌다.

당시 집 안에는 60대 남성 B씨가 있었으나, 집 안 다른 쪽에 있었던 상태여서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B 씨는 현재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B 씨는 현재 다른 가족의 집에 임시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오전 9시쯤 인천 연수구 청학동 소재 A아파트 5층에 거주하는 세대의 집안 천장 벽돌이 무너졌다.2024.3.18(연수구 제공)

해당 아파트는 61㎡ 규모로 현관 출입문 쪽 경사지붕 벽돌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현장에 도착한 연수구 관계자에게 “벽돌 수십개가 순식간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관계자가 해당 집안을 살펴본 결과 천장에 구멍이 뚫린 채 그 안을 채우고 있던 벽돌이 수십개 떨어져 있었다.

연수구는 외부 전문가와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벽돌과 벽돌 사이를 붙이는 접착제인 모르타르가 시공 당시 적게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4년 사용승인이 난 해당 아파트가 노후된 것도 벽이 무너진 원인이 됐다.

연수구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개인이 소유한 주택이기 때문에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 에서 안전진단을 진행해야 한다”며 “구는 민간자문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