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국회의원이, 미국과 독일은 소방관이 꼽혔다.
1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 8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5개 국가의 18∼64세 취업자 각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생산직, 서비스직, 사무관리직, 전문직 등 직종별 대표 직업 15개를 선정해 각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사회적 지위’를 5점 척도로 매기게 했다.
한국은 나머지 국가에 비해 직업별 점수 격차도 컸다. 최하위 15위를 차지한 건설일용 근로자(1.86점)와 국회의원의 격차는 2.30점이었다. 미국과 일본은 1위와 15위의 격차가 각각 0.92점, 0.93점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한국 사회는 상대적으로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