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통일부 현안보고 및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3.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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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미국과 북한의 핵 군축 협상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언급한 북한 비핵화의 ‘중간 단계’가 군축회담일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을 용인하는 군축회담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세계적으로도 핵 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라며 “그것은 핵확산금지 규범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고 국제 정세를 더욱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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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4일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