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28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재표결 끝에 본회의에서 부결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법 부결 직후 국회 본회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관련한 정쟁을 여기서 마치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본회의 결과를 공유한 뒤 받은 답신에 대해 “(한 위원장이) 어쨌든 잘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선거에 이용하려는 악법으로 여야가 국민을 피로하게 하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의 건을 재석 281명 중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대장동 특검법 재의의 건을 재석 28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각각 부결시켰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던 법안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되돌아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가 가능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