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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최소 30석 확보가 목표”…공동대표들도 출마지역 고심

입력 | 2024-02-13 16:44:00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22대 총선에서 ‘최소 30석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전제 아래 향후 원내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위해 계산한 의석수다.

이낙연 대표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다 의석은 말할 것도 없고, 최소 30석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 지역으로는 수도권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이 당연히 핵심”이라며 “(의석) 숫자도 많고, 개혁신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다다익선”이라며 “30석보다는 목표가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어느 (특정) 당이 (절반 이상인) 150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양당 간 극한 대립이 끝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이 최소 30석을 확보해 거대 양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들을 앞세워 수도권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이날 각각 기존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남양주갑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양향자 원내대표는 ‘반도체 벨트’를 겨냥해 경기 용인갑에 출사표를 냈고 금태섭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두 공동대표는 출마 지역을 고민 중이다. 이낙연 대표는 광주를 우선순위에 두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고, 이준석 대표는 수도권과 대구 5~6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정무적 감각이 있고, 각 정파 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각 정파에서 공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김 전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 없지만, 제가 말한 기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생각의 스펙트럼은 개혁신당이 장기적으로 수권세력이 되기 위해 확대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통합 발표 뒤 당내 반발과 일부 당원의 이탈 등 동요가 발생하자 세력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달래기에 나선 것.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아닌) 합의에 의한 통합을 하게 되었던 것은 개혁신당의 목적이 결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우열을 가리는 것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