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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입력 | 2024-02-01 10:36: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한국은행이 미국의 1월 정책금리 동결과 관련해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신호를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재는 “FOMC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FOMC 회의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지역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