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있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삭제한다. ‘라바이차이(辣白菜)’라는 표기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면서다.
농심은 26일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과 김치사발면 제품 포장지에 병기된 ‘라바이차이’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규정이나 법규 등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라바이차이 표기를 포장에서 빼기로 했다”며 “‘Kimchi(김치)’ 표기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7월 ‘공공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정했다. 이는 중국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중국식 야채 절임)’라고 부르는 등 김치가 중국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일각의 논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