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측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경선 중도 하차 후, 하루 만인 22일(이하 현지시간)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히면서 뉴햄프셔주(州) 경선에서의 선전을 자신했다.
이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자들 중 아직 ‘대체자’를 찾지 못했거나 ‘반(反)트럼프’에 속한 인사들을 향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나타내는 총력전을 펼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미(美)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 측 대선 캠프는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후, 24시간 동안 5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파전’이 벌어질 뉴햄프셔주 경선(23일)을 하루 앞두고 자신이 ‘현재 대세’임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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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전 대사 측은 헤일리 전 대사의 ‘확장성’에 기대를 거는 기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징인 ‘극단의 정치’와는 상반되는 매력이 표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은 “디샌티스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대안을 찾고 있다”며 “이들은 ‘헤일리 캠프’로 이동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치로 나타난 ‘트럼프 대세론’의 벽은 높은 실정이다.
두 사람에 관한 지지율 평균(여론조사업체 ‘디시전 데스크 HQ’)에 따르면 뉴햄프셔주에서 헤일리 전 대사(35.9%)는 트럼프 전 대통령(47.6%)을 11.7%포인트(p)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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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진 뉴햄프셔주 경선 이후에도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 운동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뉴햄프셔주 경선 후 세 번째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400만 달러(약 53억5000만원) 규모의 광고에 나설 계획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직을 두 번 지낸 곳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