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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동일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게 페널티를 주기로 한 당내 공천룰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대대적인 선거구 개편이 이뤄지면서 동일 지역구로 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경선 방식 등 22대 총선 공천기준을 정하면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에게 경선 득표의 15%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권역을 4곳으로 나눠 현역의원 중 각 권역별 하위 10% 이하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하위 10~30% 의원들에게는 경선득표율에서 ‘조정지수 -20%’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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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조정지수와 중복 땐 일관 합산돼 다선 의원 중 하위 30% 이하 경선대상자는 최대 35%의 감점을 받는다.
이런 경선룰에 따라 충북지역 여권 의원 중 5선의 정 의원과 3선의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기본적으로 15%의 감점을 떠안은 채 경선을 치르게 된다.
공관위는 그러나 이 페널티 관련 이의 제기가 있으면 심의를 진행하고, 위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할 때 예외를 두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과 박 의원은 ‘동일 지역구’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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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측은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선거구 개편이 이뤄진 만큼 ‘동일 지역구’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오는 22일께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반면 박 의원 측은 이의 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박 의원도 19대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서 당선됐으나 20대 총선 당시 괴산이 편입된 동남4군으로 선거구가 바뀌면서 이를 같은 선거구로 봐야 할 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공관위에서 전체적인 경선룰을 발표한 상황에서 이의제기하는 것이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의제기는 하지 않지만, 지역 상황을 고려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공관위 등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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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