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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헐크 호건, 뒤집힌 차에서 10대 운전자 구조

입력 | 2024-01-18 03:00:00

볼펜으로 에어백 뚫고 꺼내
여성 운전자는 경상만 입어




왕년의 프로레슬링 슈퍼 스타 헐크 호건(70·사진)이 사고로 전복된 차량 안에서 10대 여성 운전자를 구조했다.

미국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TMZ스포츠’ 등에 따르면 호건은 15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도중 고속도로 위에 뒤집혀 있는 자동차를 발견했다. 해당 운전자는 당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고 급히 핸들을 꺾었고 이 여파로 차량이 전복됐다.

호건은 즉시 멈춘 뒤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으로 다가간 뒤 운전자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차에서 그 소녀를 구해내려면 에어백에 구멍을 뚫었어야 했는데 칼이 없었다”며 다행히 학생용 볼펜이 있어서 에어백을 터뜨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상태로 알려졌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미국 프로레슬링을 호령했던 호건은 프로레슬링을 전 세계에 알린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전당’ 회원이기도 하다. 고희의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근육질 몸과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