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집 전 7경기 4골4도움 등 맹활약 8강까지 소화할 경우 아시안컵 최다 출전 월드컵 16강 진출 경험 살려 대회 우승 꾀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물오른 실력에 경험까지 더한 손흥민이 있다.
특히 소집 직전인 지난해 12월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하는 등 날카로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실력을 이어간다면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가 된 손흥민은 경험도 풍부하다. 2010년 A매치 데뷔 후 117경기에 나서 41골을 넣었다. 그 사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올림픽 1회, 아시안게임 1회 등 굵직한 대회를 다양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시안컵은 이번 대회 출격을 통해 네 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은퇴한 골키퍼 김용대와 함께 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다.
또 손흥민이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전부 뛰고, 16강과 8강까지 소화한다면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록한 16경기를 제치고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 1위가 된다.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한다면,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트로피도 드는 겹경사를 맞는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이 이끄는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경험했다.
당시 마스크를 쓰고 부상 투혼을 선보인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토너먼트행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그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클린스만호의 주장이자 핵심 자원으로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전 이후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