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18년 만에 말라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대만 질병관제서(CDC)는 밝혔다.
사망한 남성은 대만 남부 출신의 50대 사업가로 10월 중순부터 약 24일간 나이지리아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지 6일 만에 말라리아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뇌병변과 패혈성 쇼크가 발병해 사망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방문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대만중앙통신사(CNA)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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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남성이 아프리카를 다녀온 이력을 고려해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을 의심하고 약을 투여했지만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진 지 하루 만에 숨졌다.
대만에서 말라리아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것은 2005년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대만 의료진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하기 전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