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빈대 2마리, 넉달 뒤 3000마리로…완전 퇴치는 불가능”

입력 | 2023-12-06 09:51:00

세스코는 2023년 국내 빈대수가 2010년 대비 16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세스코 홈페이지 갈무리)


빈대를 완전 퇴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충 방제 등 생활환경 위생기업인 세스코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빈대는 방제 난도가 가장 높은 해충”이라며 “한번 발생한 빈대는 매우 빠르게 번식해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1년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흡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빈대 유입을 알기 어려운데다 외국여행객, 화물 등 다양한 경로로 수시로 유입돼 사실상 완전 퇴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존력이 매우 뛰어나 빈대 두 마리가 유입되면 120일 뒤엔 약 3000마리의 빈대·유충으로 번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국내 빈대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약 16배 증가했다.

빈대에 물리면 가려움증, 물집, 두드러기 등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고열과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세스코는 “빈대가 발생하면 알이 부화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9∼10일 사이가 방제의 적기”라며 “일주일 간격으로 최소 3회 이상 집중 제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에서는 스팀청소기, 드리이기, 50도 이상 뜨거운 물 등을 사용해 빈대를 방제할 수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