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향수, 뷰티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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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한국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카테고리는 ‘향수’다. 5년 전 향수는 백화점 화장품 매출 구성비에서 약 5%를 차지하는 작은 카테고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향수는 약 15%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하며 다른 뷰티 카테고리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 화장품 업계와 유통업계에서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향수가 글로벌 트렌드를 무섭게 좇으며 국내 리테일 시장을 변화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백화점 내 매장 지형도를 변화시켰다. 10년 전 대형 백화점 기준 화장품 매장에 향수 전용 매장은 단 3∼5개뿐이었지만 지금은 10개 정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슥 지나갈 때 매력이 쓱… 향기의 마력, 1초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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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듯 향기를 걸치는 시대
희소성 높은 ‘니치 향수’도 인기
기분-개성 표현 수단으로 자리
희소성 높은 ‘니치 향수’도 인기
기분-개성 표현 수단으로 자리
크리드 매장에서 향수를 고르는 고객들. 크리드 제공.
임지완 롯데백화점 Cosmetics팀 치프바이어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변화 포인트가 많다. 변화의 원인은 소비자에게 있다. 향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향수를 사치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게 됐다. 드디어 한국의 향수 시장도 성숙기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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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칭찬, “이건 무슨 향수예요?”
향수는 5년 전 백화점 화장품 매출 구성비에서 약 5%를 차지하는 작은 카테고리에 불과했지만 2023년 현재 향수는 약 15%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하며 다른 뷰티 카테고리를 바짝 쫓고 있다. 사진은 트루동 매장. 트루동 제공
후각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의 힘이다. 향수는 후각으로 승부한다. 후각은 오감 중에 가장 예민한 감각이며 감정과 가장 관계가 깊은 감각이다. 단 1초면 우리는 냄새를 맡고 감정으로 형상화할 수 있다. ‘좋다’ ‘싫다’ ‘상큼하다’ ‘달다’ ‘무엇이 떠오른다’ 등 1초면 충분하다. 그리고 이 1초를 공유하고 싶어진다. 마치 예쁜 옷이나 멋있는 옷을 입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나아가 차별화하고 싶어 한다. 희소성이 있으면서 다수가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매력적인 향수를 계속 찾게 될 것이다. 향수가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좋은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향수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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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궁금해 할 법한 향수
많은 이가 나에게서 나는 향이 타인에게 좋은 감정으로 전달되길 바란다. 그렇다면 대다수가 좋아하는 ‘베스트셀러’를 뿌리는 게 정답일 수도 있지만 희소성을 충족하긴 어렵다. 대중성과 희소성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향수 몇 가지를 추천하려 한다.크리드 - 어벤투스 오드퍼퓸
크리드 어벤투스 오드퍼퓸.
아쿠아 디 파르마 - 오스만투스 오드퍼퓸
아쿠아 디 파르마 오스만투스 오드퍼퓸.
트루동 - 메디 오드퍼퓸
트루동 메디 오드퍼퓸.
임지완 롯데백화점 Cosmetics팀 치프바이어
정리=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