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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내년 30호점까지 매장 늘릴것”

입력 | 2023-11-17 03:00:00

한문일 대표 “외국인 관광객 유인”
홍대 플래그십 매장 오늘 문열어
백화점 입점 가능성도 내비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내년 30호점까지 늘리겠다. 오프라인을 키워드로 성장해 나가겠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 1위에 오른 무신사의 한문일 대표(사진)가 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공표했다. 오프라인에서 주로 옷을 구입하는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거점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2021년 6월 공동대표, 지난해 3월 단독대표로 선임돼 무신사를 이끌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에는 플래그십(주력) 매장으로 대구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인 ‘무신사 홍대’를 개장한다.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내 5번째 매장이 문을 연다. 한 대표는 “패션 시장에서 오프라인이 120조∼130조 원 수준, 온라인은 50조 원”이라며 “무신사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 외국인 관광객이 무신사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마케팅 요소로도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내년에 문을 여는 약 20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상당수가 지방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전까지는 로드숍 위주로 매장을 검토했는데, 앞으로는 기존 유통업체와의 협업 위주로 갈 것 같다”며 백화점, 아웃렛 등에 입점할 뜻을 내비쳤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비중을 50 대 50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한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대해 “2025년까지는 계획이 없고, 그 이후에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