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진여객운수지회 조합원들이 준법운행 투쟁에 들어간 10월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3.10.10/뉴스1 ⓒ News1
경기 수원과 화성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가 운행이 재개됐다. 다만, 또다시 ‘기습파업’이 닥칠 우려가 있어 완전한 파업종료는 아니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에 따르면 전날(14일) 오전 10시 이후부터 3000번, 7770번 등 14개 버스 노선의 운행이 재개됐다.
노조 측 관계자는 “우선 당장에 이튿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있고 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다만, 민주노총과 지회 등 상급자 쟁의회의를 통해 언제든 파업이 다시 이뤄질 수 있어 당장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순 없다”고 전했다.
지난 10월26일 배차시간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는 요구와 관련해 경기도와 사측에 대화하자는 공문을 전달했지만 답을 듣지 못해 파업에 나선 것이다.
우회전 일시정지, 어린이보호구역 등 도로 위 규제는 많아졌는데 배차시간표는 현행대로라는 점에 파업의 골자다.
노조 측 관계자는 “시민이 불편하든 말든 사측은 물론, 도와 지자체는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며 “노조는 교섭회의 등 얼마든지 대화를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