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투르가우州 당국 "청동기시대 유물" 여성이 착용했던 장신구 추정
스위스 취리히의 한 당근밭에서 청동기시대 유물들이 발견돼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스위스 투르가우주(州) 당국은 취리히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괴팅겐의 한 당근밭에서 청동기시대의 장신구와 여러 동물의 이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물은 지난 8월 프란츠 잔씨가 금속탐지기를 들고 갓 수확을 마친 당근밭을 돌아다니던 중 청동으로 된 원반을 발견하면서 지역 당국이 발굴한 것이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유물들은 약 3500년 전 여성이 착용했던 장신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유물들은 보호 또는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 일종의 부적처럼 사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당국 관계자는 “잔씨는 괴팅겐 지리에 매우 익숙하다”며 “그는 이전에도 철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다른 유물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물들은 스위스 프라우엔펠트의 고고학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