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정식 종목된 마라톤 수영서 한국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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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오픈워터 스위밍(마라톤 수영)의 박재훈(23·서귀포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마라톤 수영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재훈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라톤 수영 남자 10㎞에서 1시간56분00초3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박재훈은 한국이 오픈워터 스위밍 국가대표를 처음 꾸린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5년 연속 대표팀에 선발된 이 종목의 선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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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은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올해 후쿠오카 대회까지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했다.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5㎞ 34위, 10㎞ 39위에 올랐다.
한 바퀴 1.6667㎞를 총 여섯 바퀴 돌아 10㎞를 채우는 코스에서 박재훈은 3.3㎞ 지점까지 3위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선두 그룹에서 역영을 펼쳤다.
8.35㎞ 구간에서 6위까지 떨어졌지만, 마지막 한 바퀴에서 속력을 끌어올려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뒤 박재훈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초반보다 후반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속력을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며 “체력적으로도 힘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한 명씩 따라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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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장쯔양(중국)이 1시간55분45초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란톈천(중국)이 1시간55분46초2로 은메달을 땄다.
함께 출전한 성준호(한국체대)는 2시간06분50초4로 15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