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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여행을 계획할 때 숙박이나 항공보다 ‘체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지난달 아태지역 18~40세를 대상으로 실시, 23일 공개한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MZ 세대 응답자 3명 중 1명은 다음 여행에 아시아 평균 월 소득(1069달러)의 두 배가 넘는 2000달러(약 268만원)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 2명 중 1명에 가까운 47%가 여행에 2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 아태지역 평균을 넘었다. 아태지역에서 여행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겠다고 답한 국가는 중국 본토(58%)와 홍콩(39%)으로, 다음 여행에 3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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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이상이 여행 중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85%는 이를 위해 각종 체험 활동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 역시 10명 중 8명(76%)이 특별한 체험을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비용이 아깝지 않은 체험·액티비티로 ▲마사지?온천(54%) ▲자연·야외 액티비티(47%) ▲테마파크(46%) 등을 꼽았다.
아태지역 MZ 세대 여행객의 63%는 여행을 떠나기 전 다양한 체험 상품을 사전 예약한다고 답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남이섬 투어 ▲DMZ 등 역사적 장소 투어 ▲한복 체험 ▲한강 크루즈 등이었다.
클룩의 COO 겸 공동 창업자 에릭 녹 파는 “차세대 여행자들에게는 ‘체험’이 새롭게 추구하는 여행 기준이 됐다”며 “이들은 주로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과 정보를 얻고, 나만의 이야기를 업로드해 소통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독특한 경험과 액티비티를 우선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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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10명 중 9명은 여행 상품 예약 전 온라인 리뷰를 확인하고 여행을 계획할 때 SNS의 여행 콘텐츠 추천에 의존한다.
아태지역 MZ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틱톡 순이었다. 반면 한국 MZ 세대는 85%가 여행을 계획할 때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응답자 대다수(87%)는 여행을 떠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SNS 업로드를 위해서’를 꼽기도 했다. 특히 인도와 필리핀, 중국 여행자들에게서 도드라졌다.
계획적 여행을 즐기는 경향도 짙었다. 전체 응답자 중 65%가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전에 여행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 또한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8%가 같은 답을 선택해 상당수가 미리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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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