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곳중 14곳 순위 내 마감 경기 47%-인천 80%가 미달돼
광고 로드중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는 수요가 대거 몰렸지만 지방에서는 10개 단지 중 6곳 이상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청약시장 양극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올해 1분기(1∼3월) 평균 5.1 대 1에서 2분기(4∼6월)에 10.9 대 1로 상승했다. 7, 8월 결과를 종합한 3분기 결과는 현재까지 평균 12.1 대 1로 상승세다.
이 같은 경쟁률 상승세는 서울 지역 청약 흥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올해 1∼8월 분양한 15개 단지 중 14곳이 순위 내에 청약을 마감했다. 2분기 평균 경쟁률은 49.5 대 1이었지만 3분기 들어서는 103.1 대 1까지 치솟았다. 7월 분양한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호반써밋 에이디션’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62.7 대 1로 집계됐다.
광고 로드중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입지에 따라 성적이 갈리는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서 올해 분양한 34개 단지 중 16곳(47.1%)이 미달됐고, 인천은 10곳 중 8곳(80%)이 순위 내 마감되지 못했다. 그 외 지방은 64개 분양단지 중 65.6%인 42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부동산R114 측은 “예년보다 금리 부담이 여전히 높고 집값 하락 가능성이 잠재돼 있어 양극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