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요구 반영해 500만 원 인상 9월부터 교통비 월 6만 원도 지원
서울시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주는 정착금을 2000만 원으로 인상한다. 문화 및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심리·정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 계획 3.0’을 발표했다. 2021년 발표한 1단계, 지난해 2단계에 이은 3단계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등에 있다가 만 18세가 돼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서울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온다.
이번 계획은 △심리·정서 지원 강화 △생활안정 지원 강화 △맞춤형 진로 지원 확대 △지지체계 확충 등 네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심리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자립준비청년이 자존감을 높이고 정서적으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악가 조수미 같은 유명 예술가부터 2030 회사원, 법조인 등 다양한 인생 선배로 구성된 ‘인생 버디 100인 멘토단’을 운영한다. 최근 개소한 ‘영플러스서울’에선 자립준비청년 대상 수요조사를 토대로 문화·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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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지원도 확대한다. 주거, 금융, 법률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배움마켓’과 ‘일대일 개인별 맞춤 진로 컨설팅’도 운영한다. 또 사기, 임금 체불 등 자립준비청년이 취약한 분야의 문제를 도와주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전문 솔루션 회의’를 운영한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