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건가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도 둔화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4%, S&P500 0.85%, 나스닥지수 1.58% 상승으로 마감했죠.
13일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날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0% 그쳐 확연한 둔화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주식시장의 키워드로 급부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힌 게 지표로 확인됐으니, 연준의 금리인상도 조만간 마감될 거란 기대가 커진 겁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블룸버그에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이달 말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 금리 인상이 (이달 말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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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이날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엔비디아 주가도 4.73%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상장을 앞두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14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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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