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주암댐의 수위가 오르고 있다./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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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집중호우까지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이 방류량을 늘렸다. 홍수조절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에 따르면 그동안 초당 28톤씩 방류하던 주암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방류량을 10톤 늘려 초당 38톤씩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다.
댐 유역인 전남 동부권에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주암댐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인 홍수조절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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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지사 관계자는 “많은 강우가 예보되면서 홍수조절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발전방류를 초당 10톤씩 늘렸다”고 말했다.
주암댐은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를 비롯해 고흥·나주·목포·순천·영광 등 전남 10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도 주암댐에서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이 모두 남부지방을 비켜가고 올해 봄가뭄마저 지속되면서 주암댐의 저수율은 4월3일 17.6%(저수량 8000만톤)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에 수돗물 제한급수 위기를 불러왔고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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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저수율은 7월1일 40%를 넘어섰고, 1주일여 만에 50%를 회복한 데 이어 6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암댐지사 관계자는 “저수율 상승세를 감안해 어느 시점에서는 수문방류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