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원형 감독.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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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퓨처스(2군) 선수단 내에서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이 발생한 SSG 랜더스의 사령탑 김원형 감독이 구단을 대표해 사과했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2군 폭행 사태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SSG 2군 선수단 내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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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얼차려를 받았던 C선수가 원인을 제공한 B선수를 야구 배트로 폭행했고, 후배들을 다시 불러 또 얼차려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차례 얼차려를 받은 D선수가 다시 자신의 밑으로 집합을 걸어 한 번 더 가혹 행위를 했다. 과거 군대에서 있었을 법한 기수별 단체 가혹행위가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 사건은 7일 SSG 코치가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드러났고, 보고를 받은 SSG 구단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그리고 SSG는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관련 사실을 면밀하게 파악해 9일 KBO에 경위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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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내 불찰도 크다고 본다. 요즘 시기에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과거 구단에서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해 이후 재발 방지 교육을 철저히 한 것으로 아는데 다시 발생했다. 정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의 책임자로서 재발 방지에 더욱 힘 쓰겠다는 말을 드린다”고 맺었다.
한편 KBO는 SSG 선수단 내 폭력 사태와 관련해 구단이 제출한 경위서를 받아 심도 있게 조사를 진행 중이다.
KBO 관계자는 “올스타전(15일) 이후 다음주 초 정도에 해당 선수들을 대상으로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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