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축사 “생산·유통·기술전수 등…아프리카 녹색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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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t 생산을 시작하고,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t을 생산하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아프리카 속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는 아프리카의 위대한 여정을 지지하며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K-라이스벨트’란 아프리카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이 개발한 벼 종자와 농업 기술을 전수하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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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처럼 소중한 경험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수확 벼 종자의 생산·유통체계를 구축하고, 관개시설 개발과 농업기술 전수 등이 이뤄져 아프리카 녹색혁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쌀로 잇는 우정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며 “2024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아프리카 8개국 농업장관과 케빈 치카 우라마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부총재, 바부카 마네 아프리카라이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