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와 평가전서 역전골로 2-1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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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원더골로 승리를 이끈 장슬기(현대제철)가 환하게 웃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상의 콜롬비아’ 아이티와 친선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6분 지소연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36분 장슬기(현대제철)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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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90번째 경기에서 나온 13호골이다. 또 대표팀에서는 3년 5개월 만의 득점포이기도 하다.
장슬기는 경기 후 출정식에서 득점 장면에 대해 “골을 넣고 뭔가 부끄럽고 설레는 마음에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며 “(지)소연 언니가 볼을 세게 줘서 당황스러운 슛이 됐다. 골이 들어갈 줄 몰랐다”고 했다.
원더골에 수줍은 세리머니를 한 장슬기는 “월드컵에서 한 번 더 골을 넣고 멋진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했다.
월드컵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표팀은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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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는 “이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어린 선수들과 언니들이 융화가 잘 되고 있다. 서로 좋은 쪽으로 경쟁하며 훈련해 왔다. 다들 개인 기량이 좋아져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예전만큼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셀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