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이달 중순쯤 한·중 외교 사령탑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설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7월 13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맞춰 3국 회담을 추진 중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만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발표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관련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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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권에서도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성능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핵 폐수 정화 설비 성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집회를 열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방류 계획 기간 전체에 걸쳐” 후쿠시마 현지를 포함해 국내외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다루는 것은 앞으로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지금까지 일본은 중국 등이 건 ‘정보전’으로 촉발된 위협에 대한 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무책임한 허위 정보에는 강력히 반대하겠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