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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1야당, 기시다 내각 불신임안 제출

입력 | 2023-06-16 12:26:00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6일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은 방위 재원 확보를 위한 증세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를 둘러싼 문제 등을 이유로 기시다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중의원(하원)에 제출했다.

내각 불신임안이 제출됨에 따라 여당인 자민당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불신임안을 부결할 방침이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방위 증세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마이넘버 카드와 연동되는 계좌가 잘못 등록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기시다 정권에 대한 대응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 공산당과 사민당은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은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21일로 종료되는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입헌민주당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한다면 즉시 부결시키라고 방금 전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에게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1)